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위기극복 및 새출발과 중소기업 및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본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예산이 올해(14조9497억 원)보다 2991억 원(2.0%) 늘어난 15조2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상권 활력 회복에 5조 4000억 원 ▲혁신 주도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에 5조 1000억 원 ▲세계로 도약하는 수출 중소기업과 K-스타트업 지원에 9000억 원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혁신에 1조 2000억 원 ▲지속가능한 성장 사다리 구축과 동반성장 확산에 1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중기부 예산의 5대 중점 투자 방향은 다음과 같다.
▲2025년 소상공인 지원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먼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하고, 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확대 및 시중은행 상환기간 최대 5년 연장(전환보증) 등 금융 지원을 보강한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점포 철거비, 전직장려수당 등을 확대해 위기 소상공인들의 확실한 새출발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 플랫폼사 연계 사업들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높인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전년 대비 5000억 원 확대하고, 민간·지자체·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상권활력사업을 신설해 소비 온기가 도는 전통시장, 골목 상권을 만든다.
▲2025년 중소·벤처·스타트업 지원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이어서, 혁신을 주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팹리스 분야의 스타트업 특화 지원을 신설하고, 고도화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딥테크 분야의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육성한다.
민간 자본을 혁신 생태계로 유입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확대하고, 그동안 저변 확대 위주의 중소기업 R&D 지원을 국가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중심으로 늘려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중기부는 또한, 세계로 도약하는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미래 수출 분야로 떠오르는 테크 서비스 수출을 새롭게 지원하고,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대한다.
딥테크 스타트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및 투자자가 입주 예정인 글로벌 창업허브 건립을 내년부터 시작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등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혁신을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한다. 또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확대하고, 내년에 지역 제조AI센터 3곳을 추가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내년도 사업 추진 전반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우리 경제가 민생 활력과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