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R&D에 진심…4년간 6000억 투자

매년 1500억 이상 R&D에 투입…이정애 대표 체제서 역대 최고 연구개발비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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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정애 체재 LG생활건강, 연구개발에 주력…4년 간 6000억 집행
LG생활건강이 매년 1500억 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쓴 돈만 6000억 원이 넘는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R&D에 6361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603억 원, 2021년 1566억 원, 2022년 1535억 원 등 매년 1500억 원 이상 썼다.
 
[취재] 이정애 체재 LG생활건강, 연구개발에 주력…4년 간 6000억 집행
특히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가 취임한 해인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1657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LG생활건강이 최근 4년간 쓴 연구개발비는 같은 기간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4980억 원)보다 1381억 원 많다. LG생활건강의 사업영역이 더 넓은 것을 감안해도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3분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21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썼다.

이 기업의 R&D 인력은 약 500명으로, ‘더후’, ‘오휘’ 등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R&D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화상 피부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8종 특허 기술을 적용한 닥터그루트, 국내 최초 생분해성 향기 캡슐 등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