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재고자산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칠성음료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말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5035억 원) 대비 1.5% 증가한 5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롯데칠성은 3년 연속 재고자산이 불어났다.
2021년 말 3054억 원에서 지난해 말 4842억 원으로 2년 만에 1788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도 9.3%에서 11.4%로 2.1%p 늘었다. 필리핀펩시 인수 등으로 음료 부문을 중심으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재료 매입가가 상승한 것도 재고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오렌지 주스의 원재료 가격이 64.4% 오른 587억 원을 기록하면서 음료 매입가가 높아졌다. 주류 용기 매입가도 16.0% 늘면서 재고자산 규모가 확대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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