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코리아, 설립 10주년 맞이 성수동 팝업 1000명 넘게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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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코리아, 설립 10주년 맞이 성수동 팝업 1000명 넘게 다녀가

▲팝업 현장에 옥스팜이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서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워터버킷, 핸드워싱 스탠드, 물탱크 등 다양한 긴급구호 물품이 전시되고 있다. / 사진=옥스팜


25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23일과 24일 주말 이틀간 성수동 세원정밀 창고에서 진행한 팝업 현장에 1000명이 넘게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POWER OF PEOPLE(사람을 위한 사람의 힘)'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팝업 체험존은 지난 10년간 옥스팜이 한국에서 전개해온 캠페인, 기부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와 공연,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스탬프 미션 형식의 포토존과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난 극복과 불공정 해소를 위한 옥스팜의 의미 있는 캠페인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옥스팜 코리아, 설립 10주년 맞이 성수동 팝업 1000명 넘게 다녀가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옷 교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옥스팜


먼저, 옥스팜이 매년 9월 진행하고 있는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옷 교환 이벤트가 진행됐다. 세컨핸드 셉템버는 지나친 의류 생산과 소비가 촉발한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한 달간 새것을 사지 않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팝업 체험존 운영기간 동안 옷장 속에 잠들어 있는 헌 옷 1벌을 가져오면 패션 브랜드 베르가못과 지수리(Jisoo Lee)가 기증한 새 옷으로 바꿔줬다. 

또한 전 세계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토일렛 페이퍼 클럽'에 가입하면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과 옥스팜이 함께 제작한 어메니티 키트도 제공했다. 

걷고 기부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와 옥스팜워크는 생생한 현장 사진을 통해 소개했으며, 옥스팜이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서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워터버킷, 핸드워싱 스탠드, 물탱크 등 다양한 긴급구호 물품도 선보였다. 옥스팜 10주년 기념 굿즈로 제작된 배우 이하늬의 동화책과 구름새 인형, 배우 이제훈의 세컨핸드 키링은 현장에서 직접 구입도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이튿날인 일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 팬텀싱어3 우승팀인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미니 콘서트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120명 규모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 라포엠은 닻, 바람의 노래, 낙엽, 라이온킹 메들리 등 클래식, 가요, 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고 나눔을 주제로 방문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옥스팜(Oxfam)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돼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적 구호활동 및 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53년 한국전쟁 당시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던 옥스팜은 60여 년이 지난 2014년 4월 한국 지부를 설립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