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캐즘 속 선전…양극재 3사 유일 ‘흑자’

하이니켈 양극재 등 판매 호조, 3분기 수익성 방어…NCA 양극재 생산,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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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스코퓨처엠, 3분기 유일 흑자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캐즘에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4분기부터는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사 물량 증가에 맞춰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양극재 3사 중 포스코퓨처엠만 영업이익 흑자(14억 원)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원재료인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장기보유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220억 원)과 음극재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71억 원) 대비 축소됐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 및 수율 개선, 기초소재 사업 내 생석회, 조경유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양극재 3사 중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주요 거래처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기차 캐즘에 의한 물량 감소 영향이 다른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취재] 포스코퓨처엠, 3분기 유일 흑자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지난 10월 12일 포항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4분기부터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NCM, NCMA 양극재 외에 NCA 양극재까지 생산을 시작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포항에 위치한 연산 3만 톤 규모의 첫번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이 3개월 조기가동해 지난달 12일 첫 제품을 출하했다. 고객사인 삼성SDI가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의 양산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미국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얼티엄셀즈)향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합작사향 물량이 증가 추세인 점도 실적 상승을 점치게 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