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성장 바통 잘 이었다

상반기 순이익 4227억, 전년 대비 15.3%↑…농협금융지주 순이익의 20% 이상 책임, 증가율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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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성장 바통 잘 이었다
올해 NH투자증권 CEO에 오른 윤병운 사장이 성장 바통을 잘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와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순이익을 늘렸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투자증권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667억 원) 대비 15.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국내 손보사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발했다. 이후 합병과 피인수 등을 통해 1975년 대보증권, 1983년 럭키증권, 1995년 LG증권, 1999년 LG투자증권, 2005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2014년 6월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돼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면서 2015년 1월 NH투자증권으로 재출범했다. 2018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인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은 두 번째 IB 사업인가였다.

NH투자증권은 현재 NH농협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NH농협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5564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3034억 원) 대비 83.4%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NH농협금융지주 전체 순이익(2조7189억 원, 지분율 반영 전)의 20.5%를 책임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윤병운 신임 대표이사가 성장 바통을 잘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표는 1967년 충남 서산 출신으로,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NH투자증권에서 커버리지 본부장(2014년 12월), IB 1사업부 대표(2018년 5월), IB 1,2사업부 총괄대표(2023년 12월)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NH투자증권은 윤 대표가 이끈 올해 상반기 NH농협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세일즈와 트레이딩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을 늘렸다. 두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각각 1조6011억 원, 2조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914억 원, 1조6710억 원) 대비 0.6%, 20.7%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