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든든한 유럽…상반기 매출 62% 책임

상반기 유럽 매출 1.3조, 전년 대비 22% 증가...바이오시밀러 매출(8101억)은 72.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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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취재]삼바, 바이오시밀러 덕에 든든한 유럽…매출 비중 62%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의 61.8%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는 바이오시밀러가 호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은 1조30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633억 원) 대비 22.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전사 매출은 2조1038억 원으로, 이 중 96.5%가 해외에서 나왔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고객이 주로 글로벌 제약사이며,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유럽·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7538억 원에서 2022년 1조7859억 원, 2023년 2조3538억 원으로 2년 새 2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1%에서 63.7%로 10%p 이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1.8%를 차지했다. 

유럽 지역 매출 증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는 바이오시밀러의 호실적 때문이다. 유럽은 바이오시밀러 친화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8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4693억) 대비 72.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유럽에서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4월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한편, 유럽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지역은 미주 지역이다. 이 곳에서 상반기 전사 매출의 27.4%인 5764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7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