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글과컴퓨터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1451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1203억 원, 207억 원) 대비 20.7%, 26.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8.1%로, 전년 동기(17.2%) 대비 0.9%p 상승했다.
한컴 관계자는 “클라우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타깃 고객층도 B2G, B2B뿐 아니라 B2C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컴은 설치형 소프트웨어(SW) ‘한컴오피스’에서 클라우드와 AI 사업으로 매출 비중을 전환하고 있다. 이 기업의 클라우드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23.4%로, 전년 동기(8.1%)보다 15.3%p 상승했다.
한컴은 AI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4월 여신전문금융회사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구 중동파이넨스)를 인수했다.
한컴 관계자는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금융회사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한컴은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데이터 시각화 기술 기업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 등 AI 관련 기업 4곳의 지분을 인수했다. 반면,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방산·소방용 안전장치 제조사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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