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수주 목표 달성률 38.3%…해외 급감

상반기 해외 신규 수주 2023년 2조3054억→2024년 1046억…하반기 해외 거점 국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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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우건설, 상반기 수주 목표 달성률 38.3%…해외 수주 급감 영향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가 목표의 38.3%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2조 원을 웃돌던 해외 수주가 올해 1000억 원대로 급감하면서 수주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데이터뉴스가 대우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보다 24.2% 감소한 4조4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우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의 38.3%에 해당한다.

상반기 국내 수주는 올해 목표 8조4500억 원의 50.8%인 4조296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3조5009억 원)보다 22.7%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수주는 올해 목표 3조500억 원의 3.4%인 1046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2조3054억 원) 대비 95.5% 축소됐다.
 
지난해부터 해외 수주 확대에 집중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 규모는 3조1322억 원으로, 2022년(1조7745억 원)보다 76.5% 증가했다. 리비아 패스트트랙 프로젝트(1조 원), 나이지리아 카두나 리파이너리 프로젝트(6700억 원) 등의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활발한 해외 수주 결과, 2023년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해외 수주 실적 6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없었지만, 하반기부터 체코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해군기지 등 해외 거점 국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방침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