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없었던 대우건설이 최근 3주 연속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도시정비 수주액 6위에 올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서울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 톱3까지 올라설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3개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수주규모는 6584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상반기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일 공사비 2469억 원 규모의 서울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에는 부산 다대 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20일 서울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각각 2143억 원, 1972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확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규모는 지난해 전체 도시정비 수주액(1조6858억 원)의 39.0%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도 시작이 늦었다. 지난해 7월 5922억 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것이 2023년 첫 도시정비 사업 수주였다.
이후 ▲서울 구로 보광아파트 재건축(2431억 원)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2801억 원)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 원)을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5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예정 공사비는 6970억 원이다.
이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 도시정비 수주액이 1조3554억 원으로 늘어 포스코이앤씨(3조5525억 원), 현대건설(3조3059억 원)에 이어 도시정비 수주액 순위 3위에 진입하게 된다.
올해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은 3조 원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강남·압구정·목동 등 수익성 높은 사업지 위주로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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