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환경을 위한 비용 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환경오염 방지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대우건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비용 지출 및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비는 지난해 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3% 확대됐다.
친한경 기술개발을 위한 환경투자비는 2021년 7억2600만 원, 2022년 7억8700만 원, 지난해 5억77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비용은 254억, 327억 원, 398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총 비용은 2021년 262억 에서 지난해 403억 원으로 2년 새 53.8%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윈드(Monobasewind)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상 풍력 부유체 자체모델을 개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에 대한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환경비용은 주로 비산먼지, 폐기물, 소음·진동의 감소를 위해 지출됐다. 지난해의 경우 비산먼지 감소에 103억 원, 폐기물 감소에 104억 원, 소음·진동 감소에 146억 원이 사용됐다.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미세먼지를 절감하기 위해 공사 차량 세륜시설, 이동식 고압 살수기, 방진 덮개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소음·진동 관리를 위해 저소음·저진동 건설기계 사용,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활용률도 10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재활용률은 2021년 99.7%, 2022년 99.9%, 2023년 99.9%를 기록했다.
다만 폐기물 배출량은 지난해 99만5924톤으로,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보고서를 통해 건축물 해체 현장 수와 해체 작업이 증가해 폐콘크리트 발생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재활용량 목표는 99만3842톤, 재활용률 목표는 99.7%였다. 재활용량과 재활용률 모두 목표를 초과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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