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늘린 것은 물론, 임직원의 사회봉사 참여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퓨처엠의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의 기부금은 전년(4억8213만 원) 대비 233.9% 증가한 16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부금을 늘려 6억 원대를 유지하다 2022년에 4억8213만 원으로 줄였다. 그러다 지난해 기부금을 16억1000만 원으로 늘렸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202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이 지난해 초에 이월 납부됐고, 강릉 산불 피해복구에 기부금을 출연해 기부금이 총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포스코그룹은 매년 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100억 원을 성금으로 냈다. 또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기부금 목표는 7억 원으로, 기부금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사회복지에 9억 원, 환경 및 재난구호에 4억 원, 동반성장 및 매칭그랜트 등에 3억 원, 교육 및 학술연구에 1000만 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매칭그랜트는 기업이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같은 액수를 더해 기부하는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임직원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급여의 일정수준(1% 등)을 매월 기부하면 연간 기부금액을 매칭그랜트해 사회공헌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나눔기금의 참여 직원 수는 전년(2143명) 대비 21.1% 증가한 2595명이었다. 총모금액도 전년(2억6100만 원)에서 15.3% 증가한 3억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칭그랜트 금액은 3억 원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의 봉사 참여 인원과 시간도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봉사 참여 인원은 전년(1823명)보다 12.7% 증가한 2055명, 참여 시간은 전년(9.4시간) 대비 20.2% 증가한 11.3시간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157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봉사 시간에 따라 승진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2년 내 연간 72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할 때 1점, 48시간 수행 시 0.5점을 부여한다.
이밖에도 임직원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 주간인 ‘글로벌 볼런티어위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일간 임직원 651명이 2017시간의 봉사를 진행했다. 포스코퓨처엠 임직원은 도서관 환경정화 및 도서 기부, 사업장 인근 환경정화, 사랑의 제빵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은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관심과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지역사회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수혜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사업 계획 시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포항과 광양의 지역아동복지센터 14곳과 장애인복지시설 19곳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미래세대 축구교실, 무장애 환경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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