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가 주춤했던 성장세를 회복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쿠쿠홈시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24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7.8% 증가한 344억 원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두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지난해 1조 클럽 달성이 기대됐으나 성장세가 꺾이며 실패했다.
쿠쿠홈시스의 매출은 2020년에 전년 대비 15.3% 증가한 765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10.3% 늘어난 8443억 원, 2022년에는 11.1% 증가한 9381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1.8%에 그치며 9546억 원에 머물렀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들어 성장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 244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렌탈 및 일시불 매출의 성장, 꾸준한 누적계정수 증가로 지난해에 실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고물가 등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실물 경기 축소에도 누적 매출과 분기 매출이 상승한 점은 유의미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사업영역을 넓히며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기업간 거래(B2B) 사업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 424% 성장했다.
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품목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처음으로 냉동고를 출시했다. 이번 냉동고 출시는 주력 상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외에도 경쟁력을 놀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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