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ESS' 완공…메타에 재생에너지 공급

50MW 태양광 모듈, 200MWh ESS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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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태양광 발전소(50MW) /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메타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대규모 ‘태양광+ESS’ 복합단지를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레고 스프링스(Borrego Springs) 지역에 위치한 이 복합단지는 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졌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 전력은 메타에 공급될 예정이다. 메타는 2020년부터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데 성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왔다. 2030년까지는 공급망 차원에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재생에너지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개발(Develop), 모듈 공급, EPC, PPA(전력구매계약) 체결에 이르는 ‘턴키’ 솔루션을 직접 제공한 미국 와이오밍주 소재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4월 완공했다. 

한화큐셀은 완공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전력사업자 서던파워에 발전소를 매각하며 수익성 극대화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8년 간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및 EPC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2년 미국에서 개발한 ESS 프로젝트 7개를 판매하며 대규모 실적과 수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중 380MWh 규모 ESS 프로젝트 1건은 개발은 물론 EPC의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ESS 설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SS는 전력이 남을 때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21년 11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26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9200만 달러에서 2025년 82억6100만 달러로 약 1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기지를 밑바탕으로 프로젝트 개발, EPC, 전력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하는 기업에게 차별화된 통합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