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김태홍 대표 체제서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통합 운영한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호텔롯데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호텔사업부 매출은 전년(1조1343억 원) 대비 13.9% 증가한 1조291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1조 클럽에 입성한 뒤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180억 원)보다 296.9% 상승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국인 투숙객이 120% 이상 증가했고, 식음업장을 재단장하면서 실적 증가가 본격화됐다.
호텔과 리조트를 통합한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호텔롯데는 분리 운영하던 호텔과 리조트 사업부를 통합해 재출범했다.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 롯데호텔 모스크바 대표,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업무 전반을 경험한 호텔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올해 ‘에셋 라이트’ 전략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에셋 라이트 전략은 위탁 운영으로 기존에 소유자가 있는 호텔에 브랜드를 빌려주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직영 방식보다 위험 부담이 적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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