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독일 ‘WIRE 2024’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최대 550kV급 케이블 절연 소재 등 차세대 초고압케이블용 제품 전시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 2024.04.15 12:49:33

▲'WIRE 2024 국제 케이블 전시회'에 설치된 한화솔루션 부스 /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케이블전시회 ‘WIRE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WIRE 2024’는 독일에서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제 케이블 전시회다. 케이블 분야의 1500여 개 기업을 비롯해 총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참여해 각종 초고압 케이블 소재 제품을 전시한다. 또 기술세미나에서 개발·생산·이송·기술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 대상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케이블 절연 소재 가교폴리에텔렌(XLPE)와 반도전 소재(EBA)를 선보인다. 또 기존 XLPE를 개량해 성능을 높인 차세대 초고압급 소재(SEHV)와 해저케이블용 특화 소재(CLNS) 등 다양한 신규 제품도 전시한다.

SEHV는 지속적인 송전망 용량 확대 추세에 맞춰 개발한 차세대 절연체다. 최대 500kV의 초고압 케이블에서도 안정적인 송전 품질 유지가 가능해 현재 사용화된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인 500kV급 케이블에 쓰일 수 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용 절연체 CLNS는 기존 소재보다 가공성이 우수해 케이블 생산 시 불량을 최소화하고 후처리 소요 시간도 단축한다. 이로 생산성을 2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시회 기간 주요 케이블 제조사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열리는 세미나에서 초고압직류전송(HVDC) 등 장거리 송전 산업 흐름에 최적화된 XLPE를 소개한다. 반도전 등 초고압케이블 소재의 기술력과 해상풍력 발전소의 용량 증가 추세에 따른 내부망(터빈-터빈 연결용 132kV급·220kV급)용 절연기술도 선보인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은 “이번 전시회로 한화솔루션 케이블 소재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한화솔루션만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