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렌탈 계정이 300만 개를 돌파하며 비중이 34%까지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등 관리 계정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해외 렌탈 계정이 327만4000개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한국 렌탈기업 최초로 2003년 해외법인(태국)을 만들었다.
2006년에는 말레이시아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을 본격화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정부 공인 할랄 인증인 '자킴(JAKIM)'을 획득하고 현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내놓는 등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웨이의 해외 렌탈 계정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말 138만5000개였던 계정이 2021년 말 244만 개로, 200만 개를 넘겼으며, 2년 만인 지난해 말 327만4000개까지 증가하며 300만 개를 넘겼다.
전체 렌탈 계정 중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2.4%에서 2023년 34.0%로 1.6%p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등 해외법인 관리계정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총 계정은 2022년 말 278만 개에서 2023년 말 300만8000개로 8.2% 늘어나며 300만개를 넘겼다. 특히 렌탈 계정이 전년 대비 8.6% 증가하며 288만 개를 달성했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1조43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1조4019억 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미국과 태국 매출이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8%, 27.6% 증가했다. 미국은 2022년 1998억 원에서 지난해 20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태국은 793억 원에서 1011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법인과 중국 법인의 매출도 각각 112억 원, 39억 원에서 173억 원, 49억 원으로 54.2%, 26.2%씩 늘었다.
코웨이의 국내 렌탈 계정도 증가하며 전체 렌탈 계정 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총 렌탈 계정은 962만3000개로, 2022년 말(910만 개)보다 5.7%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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