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을 7500억 원가량 늘려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나금융지주의 사업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39억 원)에 비해 7531억 원(65.3%)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대해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됐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이익이 2022년 1조7046억 원에서 지난해 1조7961억 원으로 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매평가익은 1560억 원에서 8631억 원으로 453.2%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2022년 9조60억 원에서 지난해 8조9532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이 줄어든 곳은 4대 금융그룹 중 하나금융그룹이 유일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