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잘나가는 신사업으로 실적개선 가속페달

수처리, 프리팹 등 강점 큰 신사업 앞세워 성장세 이을 듯…GS이니마 지분 팔아 유동성 확보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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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재시공 비용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신사업은 성장세를 잇고 있어 올해도 신사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GS건설은 지난해 17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에는 55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붕괴 사고가 난 검단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약 5500억 원의 비용을 일시 반영해 대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반기에 들어 영업이익을 냈지만, 대규모 손실 반영 탓에 연간 이익은 적자로 추정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요 사업인 건축·주택 사업이 부진했다. 건축·주택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259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 1~3분기에는 626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이 가운데 신사업은 홀로 성장했다.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매출 1조296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131억 원, 163억 원) 대비 44.4%, 563.8%씩 증가했다. 이익률도 2.3%에서 10.5%로 8.2%p 상승했다.

올해도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주택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S건설은 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비주택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 가운데서도 수처리 사업(GS이니마), 프리팹 사업(주요 구조·자재를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 모듈러 사업 등) 등 강점이 있는 사업들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이니마는 지난해 1~3분기 3379억 원의 매출과 306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GS건설 신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년 동기(2954억 원, 273억 원) 대비 14.4%, 12.1%씩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은 영역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와 연어 양식사업에 뛰어들었고, CJ피드앤케어와 연어양식사료 개발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인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 센터를 포함해 10개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쌓았는데, 이번 안양 센터를 기반으로 운영에도 일부 참여하게 됐다.

한편, GS건설은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일부 신사업 부문을 활용해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GS이니마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