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663억 원, 영업이익 14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4%, 15.6%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15.3% 성장한 2720억 원, 영업이익은 29.2% 성장한 429억 원을 달성했다.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를 비롯해 전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부재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가관리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 4분기에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파이, 비스킷 등 주요 제품의 공급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위안화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1.8% 감소한 3296억 원, 영업이익은 22.0% 성장한 72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간접영업체제 개선을 지속하고 창고형매장, 온라인 전용제품을 출시하는 등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1176억 원의 매출과 2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4.6% 늘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젤리, 쌀과자, 양산빵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한 선물용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B2B(기업 간 거래) 판매도 주력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22.2% 감소한 485억 원, 영업이익은 36.6% 감소한 6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젤리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연내에 완료하고, 제품 공급량 확대에 맞춰 딜러 및 거래처 수도 늘려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하여 3분기 누계 판매물량 기준 한국, 러시아의 매출액과 한국, 중국, 러시아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며 “4분기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명절 성수기 선제적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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