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지속적 신사업 개척으로 실적 우상향 이어간다

1~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전 사업부문 꾸준한 성장 강점, '안랩XDR' 선보이며 국내시장 선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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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분기 실적 좋은 안랩, 영업이익 증가세 이어가
안랩이 3년간 꾸준히 영업이익을 개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을 개척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안랩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1~3분기 매출 1705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1579억 원, 144억 원)보다 8.0%, 2.8% 증가했다. 안랩은 지난해 1~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린 바 있다. 

전반적으로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안랩은 보안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안랩 클라우드'와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등 모바일 보안 제품군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안랩의 주요 사업인 'V3' 백신 솔루션의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속적인 성장이 쉽지 않다. 안랩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모바일용 솔루션 개발, 클라우드 MSP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안랩은 지난해 4월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설립했다. 또 AI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슨, OT 보안업체 나온윅스 등을 인수하며 기존 솔루션에 인공지능(AI)와 OT 보안기술을 접목, 보안 위협 대응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3~4년 간 보안 업계 선두 기업들은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을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지향점으로 삼고, 기술개발부터 인수합병까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완성된 XDR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랩은 지난달 XDR이 가능한 플랫폼 '안랩XDR'을 선보였다. 안랩XDR은 조직 내 수많은 시스템으로부터 위협정보를 수집해 분석·탐지·대응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이다. 

안랩XDR을 통해 광범위한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해 연계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효율적인 보안 운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안랩은 안랩XDR인 V3 백신에 이은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