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슈, 가치소비에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대체육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체육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전통 육류를 대체한 식품으로, 주로 콩단백질, 밀가루 글루텐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16일 한국농수산통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연평균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227억 원이던 시장은 2025년 29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육 시장에 떠오른 배경에는 가축사육에 따른 환경오염과 전염병 등이 주된 원인이다. 더불어 본인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물건, 서비스를 구입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대체육 시장 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런칭했다. 대체육 신제품으로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구식단 런칭 1년간 약 430억 원의 매출을 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과 얼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식물성 베이스로, 만두, 떡갈비, 주먹밥 등이 대표 제품이다. 최근에는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해 지속가능식품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했다. 베러미트를 기반으로 지난달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런칭하고 런천 김치덮밥, 볼로네제 라자냐, 라구 리가토니 등 식물성 간편식 3종을 내놨다.
이밖에도 농심이 베지가든, 오뚜기가 헬로베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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