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미래 준비 박차…연구개발비 늘리고 R&D조직 확대

상반기 연구개발비 3773억, 전년 대비 10.8% 증가…미래기술연구소 신설해 미래 신사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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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G이노텍, 미래 준비 박차…연구개발비 확대

LG이노텍이 연구개발비를 계속 늘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연구개발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이노텍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비가 지난 2020년부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3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3406억 원) 대비 10.8%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역량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 분야 중심의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 기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상승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연구개발비가 증가(2020년 상반기 2283억 원→2022년 상반기 3406억 원)했지만,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며 매출 대비 비중은 역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의 4.6%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전년 동기(4.4%) 대비 0.2%p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연구개발 확대를 기반으로 지적재산권 보유 역시 늘리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1만1078건(국내 5048건, 해외 6030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1만274건)보다 7.8%(804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전기자동차 충전 제장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직류직류 컨버터를 포함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및 이를 포함하는 전력 공급 시스템 및 이의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 인쇄회로기판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카메라 모듈 및 이의 동작 방법에 대한 특허 등을 취득했다.

[취재] LG이노텍, 미래 준비 박차…연구개발비 확대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연구개발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기존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융합부품연구소, 소자소재연구소, 기반기술연구소 등을 뒀지만, 미래기술연구소를 신설해 미래 신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어둔 사업 중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 사업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GM 신규 전기차 플랫폼 BEV3용 3.6kW 단일제품(Stand Alone) 타입 DC-DC 컨버터, 자율주행 대응을 위한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 개발, GM 신규 전기차 플랫폼 BEV3용 복합모듈에 적용되는 2.2kW 통합 타입(Integrated Type) DC-DC 컨버터 양산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