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가속페달…올해 2조 돌파 무난

2분기 클라우드 매출 4995억 추정,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 등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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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힘을 쏟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초고속·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삼성SDS 1분기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 관련 매출은 4099억 원으로, 전년 동기(2490억 원) 대비 64.7% 증가했다.

증권사 3곳의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2분기 클라우드 관련 매출은 4995억 원으로, 5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보다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년 동기(2727억 원)와 비교하면 119.8% 증가한 수치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조 원을 넘겨 지난해(1조1627억 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는 동탄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SDS는 1992년 과천 데이터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구미(1996년), 수원(2007년), 상암(2015년), 춘천(2019년), 동탄(2023년)에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이 중 2020년 3월 자산효율화를 위해 과천 데이터센터를 매각하면서 현재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 중 동탄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2월 말 준공해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HPC) 전용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 연산을 처리할 때 주로 이용된다.

HPC 전용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삼성SDS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CSP), 클라우드 관리(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원활하게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