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 중…1분기 4000억 돌파

1분기 클라우드 매출 4099억 원, 전년 대비 64.7%↑, IT서비스 매출 28% 책임…올해 2조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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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SDS의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4000억 원을 넘어섰다. 1년 새 분기 매출이 1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S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409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90억 원)보다 64.7%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사업이 IT서비스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7.1%에서 올해 1분기 27.9%로 10%p 이상 상승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고객의 IT 투자 축소 영향으로 SI 매출이 30.0% 감소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 강화로 IT서비스 사업 실적 하락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물류를 포함한 전사 매출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9%에서 12.1%로 대폭 증가하며, 두 자릿 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플랫폼(SCP)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은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HP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1분기 CSP 매출은 1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959억 원) 대비 36.5% 증가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는 앱 현대화 사업을 운송,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MSP 매출은 2063억 원으로, 전년 동기(850억 원)보다 142.7% 증가해 클라우드 매출 중 가장 크게 성장했다. 1분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은 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681억 원)보다 6.8% 증가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1조16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삼성SDS는 현재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클라우드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SDS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장비 증설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