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주요 식품기업 중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5개 식품기업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상은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7개를 지켜 준수율 46.7%를 기록했다.
대상은 2021년에도 15개 중 6개를 준수해 40.0%의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핵심지표 준수항목이 절반을 밑돌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투명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자산 1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의무 공시 대상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4개), 이사회(6개), 감사기구(5개)의 3가지 영역에 걸쳐 1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은 지난해 주주 영역에서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3개 항목을 지키지 못했다. 이사회 영역에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 4가지를 준수하지 않았다. 감사기구 영역에서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 설치가 미준수 항목으로 남았다.
대상을 제외한 4개 기업은 지난해 모두 핵심지표 준수율이 60%를 넘었다.
CJ제일제당이 준수율 80.0%(12개)을 기록, 가장 높았다. 풀무원과 SPC삼립이 60.0%(9개)로 뒤를 이었다. 동원F&B는 2021년보다 준수항목을 2개 늘려 준수율 60.0%에 도달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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