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3년 간의 M&A 투자 행진 결실 맺나

1분기 매출 3배 늘리고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올해도 게임개발사 등 인수합병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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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실적 부진에도 꾸준히 인수합병(M&A)을 진행해온 넵튠이 올 들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넵튠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47억 원) 대비 305.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9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크게 축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넵튠은 2021년 9월 플레이하드(지분율 52.2%), 트리플라(지분율 51.2%)를 인수하고, 10월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를 인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 광고 수익화 기업 애드엑스를 합병했다.

그 덕분에 올해 1분기 캐쥬얼 게임 매출은 15억 원에서 142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애드엑스 합병 효과로 광고 부문 매출이 36억 원 추가됐다.

이는 올 들어 출시한 트리플라의 모바일게임 '고양이스낵바'와 플레이하드 '우르르용병단'이 좋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지난 1월 출시된 고양이스낵바는 지난 4월 구글플레이 879만, 애플앱스토어 290만 다운로드로 양대 마켓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를 돌파했다. 3월 초 출시된 캐주얼 RPG게임 우르르용병단은 누적 다운로드 350만 건을 넘겼다.

넵튠은 특히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캐주얼 게임 매출을 올렸다. 고양이스낵바, 우르르용병단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았다. 고양이스낵바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이며, 우르르용병단은 60%에 달한다. 

이 기업은 M&A와 신작을 이어가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엔플라이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고, 4월에는 디지털 광고대행사 리메이크 디지털을 인수했다. 또 지난 4월 26일 블랙서바이벌 IP를 기반으로한 방치형 게임 '와일드파이터'을 출시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