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일하게 1000억 원이 넘는 광고선전비를 썼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매출 상위 1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8곳이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의 전체 광고선전비는 2021년 3326억 원에서 지난해 3732억 원으로 12.2%(406억 원)로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10개 기업 중 가장 많은 1004억 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이어 대웅제약이 지난해 757억 원의 광고선전비를 썼다. 1년 새 집행 규모가 200억 원 이상 늘었다.
GC녹십자(499억 원)와 종근당(417억 원)도 400억 원대의 비교적 많은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53억원이던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88억 원으로 66.0%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규모는 비교적 적었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보령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광고선전비가 줄었다. 이 회사의 광고선전비는 2021년 228억 원에서 지난해 213억 원으로 6.6% 감소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