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가 대기업집단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을 기록했다. 400%가 넘었다. 넵튠, SK바이오팜, 넷마블 등이 뒤를 이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상장사 305곳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CJ바이오사이언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1년 111.4%에서 지난해 461.0%로 349.6%p 급증했다. 연구개발비가 4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다. 49억 원에서 189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매출은 44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6.8% 하락했다.
이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CJRB-101'에 대한 임상 1/2상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임상에 진입했다.
넵튠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80.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년(89.7%) 대비 9.4%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연구개발비와 매출은 각각 30.2%, 45.3%씩 늘어 237억 원, 2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임직원 중 다수 인력이 모바일게임 및 애드테크 개발과 관련된 기획, 개발, 디자인 등을 하는 연구개발활동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SK바이오팜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7.4%에서 49.9%로 22.5%p 증가했다. 이는 매출 감소의 영향이 크다. 전년(4186억 원) 대비 41.2% 하락한 24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는 7.2% 상승했다.
넷마블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CJ바사 뒤를 이었다. 5618억 원에서 8581억 원으로 52.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4%에서 31.1%로 늘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24.4%), 네이버(22.0%), 크래프톤(21.8%), 셀트리온(18.1%), 부광약품(15.4%)이 대기업집단 상장사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한화시스템은 14.7%로 집계되며 상위 10위 가운데 가장 낯은 수치를 보였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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