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 중 직원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은 기업이 전년보다 19곳 늘었다. CJ㈜는 2년 연속 연봉 1위에 올랐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보수가 파악된 302개 기업 중 84곳(27.8%)의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겼다.
전년 대비 임직원 평균 보수 1억 원 기업이 증가했다. 2021년 65개 기업 대비 20곳 증가했다. 이 기간 비율은 21.5%에서 27.8%로 6.3%p 늘었다.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을 중심으로 직원 평균 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연간 급여 총액을 직원의 수로 나눈 평균 보수 역시 성장했다. 2021년 8895만 원에서 2022년 9396만 원으로 5.6% 늘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상장사 중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CJ그룹 지주사인 CJ㈜가 꼽혔다. CJ㈜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5억7900만 원으로, 302개 기업 중 유일하게 5억 원대로 집계됐다. CJ㈜는 2021년에도 직원 평균 보수가 5억3300만 원으로 5억 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SK스퀘어의 직원 평균 보수가 2억14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했다.
DL그룹과 LG그룹의 지주사인 DL㈜와 ㈜LG가 2억100만 원으로 2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기업집단 상장사 가운데 평균 연봉이 2억 원 이상인 곳이 총 4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2곳) 대비 2개 기업 늘었다.
티와이홀딩스가 1억8600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7500만 원), LX홀딩스(1억7200만 원), 에쓰오일(1억7100만 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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