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그룹 오너 경영진 3명이 지난해 연봉과 배당으로 6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C녹십자와 GC(녹십자홀딩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그룹 지주회사 GC의 허은철 회장과 허용준 사장, 그룹 주력기업 GC녹십자의 허은철 사장 등 오너 경영자 3명이 지난해 보수 38억9000만 원, 배당 26억5601만 원 등 65억4601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일섭 GC 회장(허채경 전 한일시멘트 회장의 5남)은 지난해 GC녹십자와 GC에서 연봉 19억8100만 원을 받았다. GC에서 9억100만 원(급여 7억7100만 원, 상여 1억3000만 원), GC녹십자에서 10억8000만 원(급여 9억5000만 원, 상여 1억3000만 원)을 수령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허영섭 전 녹십자 회장의 차남)는 지난해 보수로 9억5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100만 원, 상여 1억5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이다. 허은철 대표의 동생인 허용준 GC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9억5100만 원(급여 8억100만 원, 상여 1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오너 경영자는 지난해 배당으로 26억5601만 원을 받는다. 이들은 GC녹십자 지분 50.06%를 보유한 GC의 지분 17.67%를 갖고 있다. 또 GC녹십자 지분도 0.81%도 보유하고 있다.
허일섭 회장은 GC와 GC녹십자에서 배당 18억3113만 원을 받는다. 허 회장은 GC 지분 12.16%(571만7777주)와 GC녹십자 지분 0.57%(6만6173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은철 대표는 GC 지분 2.60%(122만1770주)와 GC녹십자 지분 0.24%(2만7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은철 대표가 두 기업에서 받는 배당은 4억1465만 원이다. 허용준 대표는 GC 주식 2.91%(136만7454주)를 갖고 있어 4억1023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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