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에 힘쓰고 있다. 3월 현재 벌써 1조 원이 넘는 수주를 따냈다. 리모델링 공사가 강세를 보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1조3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 바뀐지 10주 만에 작년 연간 수주액(4조5892억 원)의 30.1%를 채웠다.
건설사들이 최근 원가 부담으로 인해 국내 주택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연간 도시정비 수주 최고액을 갈아치우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 브랜드 ‘더샵’을 앞세운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앞세워 대규모 수주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리모델링 수주 규모가 3조 원을 넘긴 3조111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수주(4조5892억 원)의 65.6%를 차지했다.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이 넘고 안전진단 C등급(수직증축은 B등급) 이하를 받으면 추진할 수 있다. 이에 각종 규제가 적용되는 재건축 대비 문턱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기존 도시정비영업실 소속 리모델링그룹을 리모델링영업실로 승격했다.
올해는 총 6335억 원의 리모델링 수주를 따냈다. 전체 수주의 45.8%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1104가구, 3889억 원),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사업(781가구, 2446억 원) 등 두 개 사업지다.
이 가운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부산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1호 단지라는 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단지명을 ‘최초’‧‘첫 번째’라는 의미를 담다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로 제안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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