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매출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 원과 7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3조8561억 원과 영업이익 677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2%, 5.8%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법인의 실적 상승이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1조4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해외법인 계정도 2021년 말 257만6000개에서 지난해 말 310만1000개로 20.3%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 고성장이 지속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등 주요 제품군의 렌탈 계정이 계속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1.4% 상승한 1조916억 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 법인도 전년 대비 17.8% 상승한 1998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올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말레이시아를 거점 삼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과 2022년 이해선·서장원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 코웨이는 올 들어 서장원 단독 대표 체제로 경영진에 큰 변화를 줬다. 일각에서는 ‘해외통’으로 불리는 서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해외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장원 대표는 지난 1월 단독 대표 선임 당시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지속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해 전년 대비 3.7% 성장한 4조 원의 매출과 3.6% 성장한 7020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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