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영업이익이 늘었다. 카카오페이가 적자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가 선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자 이익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신작게임 선전에 영향을 받았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2021년 9119억 원에서 지난해 1조372억 원으로 13.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2569억 원에서 3532억 원으로 37.5% 상승했다. 최대 사상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1119억 원) 대비 58.8% 상승한 17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또한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라이브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이 더해졌다.
이 회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시장 반응이 좋았던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 다양한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넵튠 (-246억 원→-287억 원)은 적자가 확대됐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영업이익은 악화됐다.
카카오는 5949억 원에서 5805억 원으로 2.4% 하락했다.
카카오페이는 -272억 원에서 -455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 등에서의 투자 및 손실 증가 등에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매출은 모두 늘었다.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넵튠 각각 15.8%, 50.8%, 13.4%, 13.7%, 45.3% 증가해 7조1071억 원, 1조6058억 원, 1조1477억 원, 5217억 원, 2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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