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매년 순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22년 연간 순익도 전년치를 넘어섰다. 실적 성장과 함께 잡음 없는 경영, 윤호영 대표는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뱅크의 연간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설립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상승세를 그렸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순손실을 기록하다가 2019년 13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 1136억 원, 2021년 2041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엔 2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윤호영 대표는 이 호실적과 함께 개국공신으로 불린다.
윤 대표는 초대 대표로 여전히 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우 전 대표와 공동대표체제였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놨고, 이후로 윤 대표의 단독대표체제를 이뤘다.
오는 3월엔 주총서 윤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이 난다. 관련 업계는 연임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 안정적인 경영이 필요해서다. 게다가 윤 대표의 경영 실력 또한 매년 입증이 되고 있는 것도 4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을 선보였다. 지난 11월엔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6조62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은 24%를 넘어섰다. 2022년 6월 말엔 22.2%였다.
게다가 26주적금, 모임통장, 잔돈 모으기 등 수신상품 등을 내놓고 흥행을 이끌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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