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R&D가 미래다"…연구개발 지속 확대

연구개발비 3분기 누적 1조8527억, 전년 대비 22.1%↑…고강도 자구안 가동해도 미래투자는 더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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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미래 기술 투자를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조8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5170억 원) 대비 22.1%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디스플레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올해 1~3분기 1조209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가동하기로 했다. 자구안에는 투자를 대폭 줄이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설투자를 연초 계획 대비 1조 원 이상 감축하고, 내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에서 집행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투자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는 늘린다. LG디스플레이는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되, 연구개발비용 등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비는 축소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대표 체제서 연구개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연간 연구개발비가 2020년 1조7401억 원에서 2021년 2조1277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도 증가세를 그렸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7.2%에서 9.8%로 2.6%p 증가했다.

정 대표가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는 ‘세계 최초 97인치 OLED TV 제품 개발’, ‘세계 최초 MNT 커브드 1900R IPS BLACK 제품 개발’ 등이 있다. IPS BLACK은 기존 IPS 제품보다 35% 깊은 블랙을 구현함으로써 명암비, 시야각, 어두운 부분에서의 섬세한 색 표현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등록 특허도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5만6798건(국내 2만4821건, 해외 3만1977건)의 누적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년 동기(5만2521건, 국내 2만2647건, 해외 2만9874건) 대비 8.1%(4277건)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