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혼자일 때' 더 잘한다?

3년 만에 다시 단독 대표. 수익성 개선…수액사업 정상화와 오리지널 의약품 성장, 영업이익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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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가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수액 사업 정상화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리바로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JW중외제약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213억 원, 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은 2017년부터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현재 수장을 맡고있는 신영섭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 개편 이후 6년간 대표이사직을 지내고 있다.

2017년 취임 당시 한성권 대표, 2018년 전재광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이뤘고, 2019년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19년 말 이성열 대표와 다시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으며, 올해 3월 기준으로 다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신 대표는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후 2014년부터 영업부문을 총괄하는 의약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JW중외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 이후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 영업이익이 2017년 217억 원에서 2018년 216억 원으로 하락한 후 2019년과 2020년에는 190억 원, 1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312억 원으로 크게 올라섰다.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신 대표가 단독 대표 체제를 맡게 된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114억 원) 대비 99.1% 증가했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 사업이 정상화됐고, 오리지널 전문 의약품이 성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수액 시장의 절대 강자로 평가된다. 수액은 코로나19 이후 병상 이용 감소로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1, 2분기에는 수액 매출이 전년 대비 5.9%, 10.8%씩 성장했다.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도 수익성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JW중외제약의 주요 전문 의약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와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릭젠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가 있다. 각각 올해 상반기동안 520억 원, 98억 원, 12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가운데 특히 악템라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매출 규모를 크게 늘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121억 원)은 전년 동기(85억 원) 대비 42.4% 증가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6767억 원, 553억 원으로 예상됐다. 전년(6066억 원, 312억 원) 대비 11.6%, 77.2%씩 늘어난 수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