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좀처럼 줄지 않는 부채비율…주요 제약사 중 톱

3월 말 233.6%, 제약바이오 홀로 200%대…최지우 전무 CFO로 맞으며 재무 구조 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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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부채비율 230%를 넘어선 이후, 좀처럼 줄여가지 못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233.6%로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JW중외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이 2019년 149.1%, 2020년 164.6%, 2021년 235.8%로 증가하며 매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3월 말엔 233.6%로, 일단 상승세를 멈추긴 했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 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563억 원, 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21억 원, 94억 원) 대비 10.0%, 41.5%씩 늘었다. 일반수액과 영양수액을 기반으로 매출을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200%대에 머물러 있어 안정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JW중외제약 부채비율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다. 매출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올해 3월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곳은 JW중외제약이 유일하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108.7%, 103.8%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외 12개 기업은 모두 100% 이하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올해 3월 말 29.8%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 대비 203.8%p 낮다.

국내 제약사들은 경쟁력 확대를 위해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구개발 확대는 곧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매년 부채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JW중외제약은 올해 최지우 전무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맞으며 재무관리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전무는 JW그룹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재무 전문가로 JW홀딩스에서 CFO를 맡고 있다. 올해부터 JW중외제약 CFO를 겸임하게 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