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R&D, 규모 늘렸지만 매출대비 비중은 지속 감소

상반기 연구개발비, 전년 동기 대비 3.4%↑…매출대비 비중은 2.5%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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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연구개발비가 매년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매년 하락추세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8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투자 비용이 2020년 1514억 원에서 2021년 1699억 원으로 1년 새 12.2% 증가한 가운데, 상반기 투자 비용도 2021년 806억 원에서 2022년 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 증가에 대해 KCC 관계자는 “최근 유해화학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R&D 혁신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ESG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건자재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KCC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특허 건수를 늘렸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총 783건의 특허가 등록 유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총 25건의 특허가 신규 등록됐다. 

KCC의 사업부문은 크게 건자재와 도료, 실리콘, 기타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신규로 등록된 특허를 사업부문별로 구분하면 도료 관련 특허가 15건으로 집계되며, 절반 이상(60.0%)을 차지했다.

KCC가 친환경 관련해 출시한 제품에서도 도료 관련 제품이 돋보인다. 

올해 외박도장로봇용 페인트 ‘숲으로로보틱스’, 전기차용 저온경화 크리어 도료인 ‘6143 QHS CLEAR’, 태양광선 중 적외선을 반사해 표면의 온도상승을 억제시켜,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열차단 효과를 갖는 ‘숲으로차열상도’ 등을 출시했다.

한편, 매출 대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3.1%에서 2020년 3.0%, 2021년 2.9%로 매년 0.1%p씩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의 2.5%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전년 동기(2.8%) 대비 0.3%p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