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우종수‧권세창 대표 체제에서 특허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6월말 현재 특허 보유 건수를 공시하고 있는 매출 상위 기업 중 유일하게 1000건을 넘겼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미약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1049건(국내 125건, 해외 92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약을 개발하면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우종수‧권세창 대표 체제서 매출-R&D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R&D 투자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고 자체 개발 제품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매출을 다시 R&D에 투자하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7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억 원) 대비 5.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2%에서 12.0%로 1.1%p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올해는 총 55건의 신규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지속형 인슐린 아날로그 결합체 및 지속형 인슐린 분비 펩타이드 결합체를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조성물, 인슐린 및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를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조성물 등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미약품의 특허 등록 건수는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특허 보유 건수를 공시한 곳은 한미약품을 포함해 대웅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만 올해 6월 말 특허 등록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말 기준 총 802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각각 251건, 158건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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