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 등 친환경 제품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진환경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1%까지 늘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관련 부품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친환경 제품은 전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연료전지(전기 에너지의 생산), 배터리(저장), 인버터(변환), 모터(구동) 등이 있다.
국내의 경우, 친환경 제품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울산과 대구 지역에 전동화 전용 신규 생산거점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 매출은 2019년 2조8000억 원에서 2020년 4조2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6조100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1년 만에 45.2%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7.35%에서 2020년 11.45%, 2021년 14.61%로 2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배터리 시스템의 매출 비중이 64%로 가장 높다. 구동 시스템과 제어기·전장품이 31%, 연료전지가 5%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026년까지 전체 전동화 부품의 종합 매출을 연평균 20% 성장(2021년 연간 추정 기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원가 경쟁력, 기술 경쟁력,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의 비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의 친환경 소재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소재와 리싸이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리싸이클을 통해 화석연료를 사용한 기존 플라스틱을 20% 이상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2025년 칵핏 내장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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