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1분기에만 1146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두배 넘는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국민은행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이 2021년 2조326억 원에서 2022년 2조2444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미얀마와 인도, 싱가포르를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성장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1조8805억 원에서 2조340억 원으로, 1년새 1535억 원(8.2%)을 늘렸다.
해외에서는 캄보디아의 약진이 돋보였다. 국내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겼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1분기 89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4억 원(28.4%) 증가한 1146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캄보디아 내에 신차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금융을 지원하는 ‘드림 카 론(Dream Car Loan)’을 출시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또, 현지에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KB스마트론을 출시하며 해외에서도 비대면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영업점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도 셀프카메라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됐다.
이어 인도네시아도 176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124억 원(70.5%) 늘었다.
중국과 미국의 영업이익은 318억 원, 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37억 원, 67억 원)에서 81억 원, 73억 원(34.4%, 109.2%)씩 증가한 수치다.
영국에서도 영업이익(41억 원→87억 원)이 111.3%(46억 원) 늘었다.
이밖에 일본(30억 원→38억 원), 베트남(22억 원→29억 원), 뉴질랜드(29억 원→32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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