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수요 증가에 공장 가동률 급등

2020년 59.9%→2021년 71.1%…입주물량 B2C확대 힘입어 건축자재부문(66.7%→79.2%)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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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공장 가동률을 크게 늘렸다. 2019년과 2020년 60% 안팎에 머물던 가동률은 2021년 70%대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X하우시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산실적이 대폭 증가하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 올라섰다. 2020년 59.9%에서 71.7%로 11.8%p 상승했다.

공장 가동률은 기업이 주어진 설비, 노동, 생산효율 등의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가동했을 때의 최대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 비율을 의미한다. 생산실적을 같은 기간 생산능력으로 나눠 산출한다.

LX하우시스 사업은 창호, 바닥재, 벽지, 단열재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건축자재 부문과 자동차부품, 원단, 산업용 필름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두 개로 나뉜다.

두 사업 모두 지난해 가동률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건축자재 부문이 앞섰다.

건축자재의 공장 가동률은 2020년 66.7%에서 2021년 79.2%로 12.5%p 상승했다. 주택 분양 증가에 따른 입주 물량 증대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대리점 확장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생산실적(9409억 원→1조1328억 원) 역시 증가했다.

건축자재 부문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의 매출은 2조5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2조1673억 원) 대비 17.8% 늘어났다. 

향후 생산능력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X하우시스는 충북 청주공장에 총 1194억 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신규 증설되는 4호 생산라인의 생산규모는 연간 1100㎡로, 증설이 완료되면 PF단열재 생산규모가 현재(1900만㎡)보다 55% 가량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도 가동률이 늘었다. 지난해 가동률은 60.8%로 집계되며, 2020년(50.3%) 대비 10.5%p 상승했다. 이 기간 생산실적이 5006억 원에서 6008억 원으로 20.0%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