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건축자재(창호, 장식재, 표면소재, 인테리어)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특허를 확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X하우시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9월 연구개발비는 5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509억 원) 대비 6.1% 증가했다.
다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낮아졌다. 9월 말 비율이 2019년 2.5%에서 2020년 2.3%, 2021년 2.1%로 2년 새 0.4%p 감소했다.
LX하우시스는 중앙연구소와 사업부연구소 등의 연구개발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연구소는 미래준비와 중장기 사업, 기반 기술을, 사업부연구소는 창호재, 장식재, 고기능소재 개발 등을 맡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연구개발조직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 가격경쟁력 확보와 제품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전 사업에 걸쳐 지적 재산권을 취득함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술 차별화로 회사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 힘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LX하우시스가 공개한 주요 지적 재산권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들어 9월까지 건축자재부문에서는 벽지, 인테리어필름, 단열재, 바닥재, 창호, 솔리드 서피스, 합성목재 등에서 지적 재산권을 취득했다. 시스템 이중 창호와 핸들 일체형 창호 잠금장치, 창호용 필링피스 등은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에서는 자동차부품과 광고재(S&G), 원단, 데코필름 관련 지적 재산권을 취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차량용 시트백프레임 및 그 제조방법, 조수석에어백 하우징 및 이의 제조방법, 자동차용 시트커버 및 이의 제조방법, 재생 합성수지를 포함하는 표면 마감재, 표면층의 미끄럼방지 기능을 부여한 합성목재 등이 있다.
LX하우시스는 관련 임원 확보에도 나섰다. LX그룹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임원 승진자의 절반가량을 현장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부문으로 채웠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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