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가 주 소비층인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를 접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MZ세대를 잡기 위해선 유튜브 운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편의점 3사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독자 수는 1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3사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 합계는 6758만 회였다.
편의점 3사 중 CU가 운영하는 '씨유튜브'(유튜브 채널명) 구독자 수가 가장 많았다. 55만6000명으로 전체 구독자 수의 48.1%를 차지했다. GS25의 '이리오너라'가 44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는 가장 적은 1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각 채널이 보유한 동영상 수는 GS25(1500개), 세븐일레븐(238개), CU(205개) 순이었다. 총 조회수 1위도 GS25로, 4697만 회를 기록했다. CU는 1797만 회, 세븐일레븐은 264만 회다.
CU는 지난달 데프콘을 내세워 소통형 웹예능 '쓔퍼맨'을 선보였다. '우주 최초 찾아가는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로 데프콘이 CU에서 실제 판매 중인 상품들을 배낭에 담아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내용이다. 씨유튜브 내 인기 동영상에서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편의점 레시피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GS25는 코로나19로 유튜브에서 시작한 '뮤비페'(뮤지&비치 페스티벌) 랜선 공연, 자체 브랜드 '브레디크'의 홍보모델 브레이브걸스의 광고 영상, 개그맨 이용진과 래퍼 뱃사공의 웹예능 '못 배운 놈들' 등이 업로드 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스테이지(7-Stage)'가 주 콘텐츠다. 세븐스테이지는 전국에 위치한 특색있는 점포를 배경으로 유명 가수를 초청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올라온 동영상은 복세편세 채널 내 조회수 1위를 달성하는 등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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