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의 총자산회전율이 주요 가구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가구업체 5곳의 총자산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33.1%에서 2021년 1분기 32.8%로 0.3%p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합계와 총자산 합계는 각각 4.5%, 5.6% 증가한 1조229억 원과 3조1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앞서면서 총자산회전율이 소폭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에이스침대의 총자산회전율이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보다 0.9%p 늘었지만, 5개 기업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이스침대는 비교적 총자산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6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07억 원으로 21.2% 증가했고, 총자산은 5314억 원에서 6006억 원으로 13.0% 늘었다.
퍼시스가 에이스침대 뒤를 이었다. 이 회사 총자산회전율은 15.3%에서 15.8%로 0.5%p 증가했다. 매출은 10.4%, 총자산은 6.9% 상승했다.
현대리바트는 총자산회전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p 떨어진 40.5%를 기록해 한샘과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1분기는 현대리바트(47.3%)가 한샘(38.4%)보다 높은 총자산회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한샘이 4.2%p 증가한 42.6%를 기록, 현대리바트를 추월했다.
시디즈는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총자산회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8.0%에서 올해 1분기 71.2%로 6.8%p 하락했지만, 최상위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554억 원에서 698억 원으로 26.0% 증가했고, 총자산은 710억 원에서 981억 원으로 38.2% 늘었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높을 수록 유동자산·고정자산 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된다고 할 수 있고, 낮을 수록 과잉투자 등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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