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2분기 영업이익이 주요 제약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5개 주요 제약사에 대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이들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2분기 3248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892억 원으로 19.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5개 주요 제약사에 대해 기업별로 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평균했다.
유한양행이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357억 원) 대비 33.3% 하락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유한건강생활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4개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영업이익이 106억 원에서 301억 원으로 18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는 각각 15.3%, 21.5%, 75.0% 상승해 2095억 원, 985억 원, 2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5개사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5개 기업의 매출 합계는 2020년 2분기 1조7554억 원에서 2021년 2분기 1조9425억 원으로 10.7% 증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490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 유럽 출시를 앞둔 유플라이마와 1공장 램시마SC 생산 재개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도 각각 12.2%, 11.5%, 10.8%, 5.1%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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