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카드론 수수료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18개 은행·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기준 평균 12.55%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카드의 카드론 수수료가 평균 14.03%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카드론의 수수료를 결정짓는 것은 신용점수다.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수수료가 낮아지는데, 삼성카드는 900점을 넘겨도 11.87%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역시 업계에서 가장 높다.
이어 IBK기업은행과 롯데카드의 평균 수수료가 13.67%로 같았다. 다만 IBK기업은행은 신용점수 800점을 초과하면 10%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했으며, 롯데카드는 모든 점수대에서 10% 이상의 수수료를 받았다.
씨티은행과 KB국민카드는 13.51%, 13.50%로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13.39%, 전북은행은 13.21%, NH농협은행은 13.10%로 뒤따랐다.
반면, 수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평균 수수료가 10%보다 낮았다.
수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는 9.61%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신용점수 800점을 넘으면 9.1~6.67%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평균 수수료 9.80%를 기록했다. 수협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점수가 801점 이상이면 수수료가 9.06~7.83% 선이다.
비씨카드와 DGB대구은행의 평균 수수료는 각각 11.03%, 11.79%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남은행(12.24%), 광주은행(12.51%), 부산은행(12.55%), 현대카드(12.68%), 하나카드(12.75%), 우리카드(12.94%)가 12%대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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