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SUV 선전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늘렸다. 주요 해외시장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기아의 미국 현지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아는 1분기 미국시장에서 15만9650대(반조립제품(CKD) 포함)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13만7945대)보다 15.7%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미국시장 점유율도 3.9%에서 4.1%로 0.2%p 상승했다.
기아의 1분기 선전은 SUV가 이끌었다. 판매량 상위 5개 모델 중 3개가 SUV인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쏘렌토'다. 각각 2만2417대, 2만1854대, 1만9724대 판매됐다. 전년 같은 기간(2만57대, 1만6826대, 1만8055대)보다 11.8%, 29.9%, 9.2%씩 늘었다.
소형 SUV인 '쏘울'(1만7197대)과 '셀토스'(1만6786대)의 판매도 1년 새 2.9%, 232.3%씩 증가했다.
기아는 상반기 4세대 '카니발'을 앞세워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 카니발의 미국 이름이었던 '세도나'를 버리고 카니발 이름 그대로 미국에 출시한다. 또 미국 출시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새로운 앰블럼을 달 예정이다.
한편, 기아의 1분기 현지판매는 70만5000대로, 1년 전보다 11.9% 증가했다. 인도에서의 판매가 가장 큰 폭(48.2%)으로 늘었다. 미국(15.7%), 중국(7.4%), 서유럽(0.7%)이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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