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유업체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거나 모두 줄었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급여도 감소했다. 다만, 업계 최저 급여를 지급했던 현대오일뱅크만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급여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정유업계 4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7~9월) 기준 영업이익이 모두 악화됐다. 직원 급여도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작년 2307억 원에서 올해 -9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항공유 수요 제한과 정유부문이 적자를 지속적으로 기록한 영향이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올 1분기(-1조73억 원) 이후 적자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직원 급여도 9월 말 기준 작년 8400만 원에서 8100만 원으로 300만 원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작년 3222억 원에서 2971억 원으로 7.8% 감소했다. 직원 급여 또한 84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400만 원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2019년 3분기 3279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는 9700만 원에서 8300만 원으로 1400만 원 떨어졌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급여는 늘었다. 영업이익은 1578억 원에서 352억 원으로 77.7% 감소했다. 급여는 7300만 원으로 작년 9월 말 대비 300만 원이 늘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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